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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Hunter
A. 음.. 거짓말을 했다는 건 제가 다른 주제에서도 말했지만 어떤 종류냐에 따라 갈려요.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다고 했죠. 선의적인 의도여도 상황 따라 당하는 입장 따라 선의가 될지 악의가 될지는 갈린다고요. 그래서 진지하게 카톡이나 전화가 아닌 대면 후 카페에서 서로 앉아서 얘기할 해명이 필요해요. 해명이지만 그 와중에 어떤 부분은 자신의 욕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랬음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하는 식으로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해야 된다는 거죠. 근데 대부분의 사람이 미루다가 파탄이 나거나 되게 안좋게 결론이 날 수 있어요. 그걸 계기로 더 사이가 좋아질 수도 있지만, 굳이 놔둬서 터질 때까지 놔두는건 관계개선 의지가 전혀 없는거잖아요? 물론 본인이 억울할 수 있어요. 근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끝도 없어..
A. 어떤 종류의 배신을 당했는지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현재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죠. 전 세계 성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혹시 여러분들 중 태어나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보신 분 손들어 주세요." 그러면 몇 명이나 손들까요? 질문 전에 해당하시는 분들에겐 어떠한 혜택도 없다고 말해도 소수의 사람은 손을 들 거에요. 자신은 깨끗하다고 결백하다고 심성이 원래 착하다고 하면서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의 반응은 예상되시겠지만 '참나 뻥치고 있네', '천벌각 나오네 신은 디버깅 안 하냐', '양심 좀 평소에 왁싱하고 다닙시다' 뭐 이런 반응이나 속마음을 가지고 있겠죠. 손을 든 비율이 없든 적든 많든 상관없이 정상이에요. 왜냐구요? 거짓말은 삶에 필요한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