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운세

Q. 저를 많이 혼내는 부모님의 속마음이 궁금해요.

DBHunter 2019. 3. 23. 19:00

A. 많이 혼내거나 얘기할 기회가 많은 부모님은 보통 어머님이겠죠?

본인이 잘못할 때가 많아서 혼나든 잘못을 떠나 상관없이 혼나든 이유는 한 가지로 수렴되더라고요. 너를 위해서. 너를 사랑해서. 

 

 근데 이게 진짜 무서운 말이에요. 너 잘되라는 취지가 좋다고 방식이 정당화되는 건가요?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가요? 그러면 부모님 본인들은 전부 윗사람 얘기만 들으니 알아서 취업되는가요? 알아서 돈이 굴러오든가요? 알아서 행복이 굴러오든가요? 

 

 물론 본인을 혼내는 부모님도 사람이라서 얘가 삐뚤어질까봐, 잘못된 길로 갈까 봐 불안해 마음을 이해 못한다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절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은 자식을 사랑하거나 자식을 위해서라는 논리 하에 도구 취급하거나 꿈의 대리만족을 하려고 그러진 않았나요? 심지어 이런 논리라도 갖추고 있으면 모르겠는데 논리 따위 없이 자신의 감 정하에 자식 생각 개차반으로 무시하는 건 뭔가요?

 

 제 천성이 원래 삐뚤어져서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니에요. 

 

 거의 할머니와 같이 지내온 아버지는 할머니의 감정 따라 좌지우지되는 이상한 기준을 평생 받아들이시고 때론 무시하고 화내고 설득하기도 해 봤지만 못 고치셨어요. 또 다른 경우는 사업적으로 굉장히 성공한 50대 자식을 아직도 애라는 듯 네가 뭘 안다고 내가 더 오래 살았으니까 내 말이 맞아라는 논지로 했던 말 계속하며 시간을 갉아먹기도 해요. 시간만 갉아먹으면 다행이지 업무 중에 전화 걸고 질질 끌어 방해해서 더 피곤하게 만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모두를 위한 일이라며 가해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방법이에요. 모든 국민을 위해서 유태인을 죽인다라는 논리로 무장한 나치와 다를 바가 없어요.

 

 혼낼 순 있어요. 혼내는 방식을 자기 맘대로 하는게 문제지 혼내는 것 자체엔 문제가 없어요.

 

 타로 보기전에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지금까지 직접 본 어머니들의 행동 특징은 너 잘될 거라고 하는 거라고 가족에게 안 좋은 잔소리 계속 반복하면서 스트레스 왕창 주고 고치면 자기가 남편 행동거지 고쳐서 살림살이 좀 나아진 것 같다고 친구분들이랑 전화하면서 자랑하는 건 대체 무슨 심리입니까? 그러면서 교회 목사가 하는 말은 무조건 신뢰하고요. 

 

 모든 어머님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제 경험상 거의 다 이런 패턴이었네요. 참 지치면서도 신기해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타로를 볼게요.

 

 

 

 위축되서 자신감이 없는 상태,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앞으로 유지하면서도 방향이 잡히지 착잡해하는데 앞으로도 서로의 의견이 쉽사리 좁혀지진 않아 보이네요. 음.... 딱히 할 말이 없이 깔끔하게 서럽게 나왔네요. 그나마 가능성 있는 건 변화가 일어나는 게 필요해 보인다는 건데 그게 변화 후 좋게 될지 나쁠지 변함없을지 모른다는 얘기죠. 

 

 근데 배열로 봐선 좋은 방향일 확률은 좀 낮을 것 같아요.

 

 결과적으론 좀 암울하니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레노로 한 번 보죠.

 

 

 

 이 배열을 보고 생각을 좀 해봤는데 여기서 나온 가운데 카드의 의미는 집이지만 본인만의 휴식처나 피난처를 만들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집이 아닌 안정적인 마음의 피난처를 만들거나 

 

 아니면 그냥 가족에겐 비밀로 해서 그럴 일이 없게 만드는게 그냥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각 나왔어요.

 

 

 최종 조언 

 어차피 끝까지 너를 위한거라고 혼내니 그럴 일이 없도록 비밀로 하거나 본인만의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 이로움.